경기 용인시가 3년 연속 가장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 2위로 선정됐다.
시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L) 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가운데, 3년 연속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지역 경쟁력을 측정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전국 226개 지자체의 경쟁력지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평가는 각 지자체와 정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와 공식 데이터 등을 분석해 지표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3개 부문을 합산한 종합경쟁력에서 1000점 만점에 718.5점(전국 시 평균 536.3점)을 받아 기초 자치단체(시 단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에는 10위권 밖이었다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2위를 달성했다.
시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문은 공공행정과 지방행정 등을 평가하는 '경영활동' 부문으로 300점 만점에 227.7점으로 75개 시 가운데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 및 인구활력, 공공안전 등을 평가하는 '경영성과' 부문에선 282.8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시는 안정적인 재정운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경영활동'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제2용인 테크노밸리와 연계하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등으로 '경제활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가 구축되면 시에 유망 반도체 기업들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되고, 앞으로 시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다방면으로 더욱 편리한 인프라를 갖춰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 또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