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전기로 달리는 PHEV '그랜드 체로키 4xe' 韓 출시

전기로 33㎞ 주행 가능
가솔린 2열 모델도 추가

지프가 전기로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체로키 4xe'를 7일 출시했다.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 최초 전동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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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과 빌리 헤이즈 스텔란티스 IAP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 크리스 벤자민 스텔란티스 북미 인테리어 디자인 부사장이 그랜드 체로키 4xe와 포즈를 취했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전기 모터 두 개와 400V 배터리 팩, 2.0ℓ 터보 4기통 엔진,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272마력과 최대토크는 40.8㎏·m을 발휘하며 완충 시 전기로만 33㎞를 주행한다. 하이브리드와 전기, e세이브 등 세 가지 E-셀렉 모드를 통해 주행 상황에 가장 적합한 운행을 지원한다.

가솔린 엔진에 2열 시트 구조를 갖춘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2열 모델'도 추가로 출시했다. 3.6ℓ V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m 성능을 발휘한다. 업그레이드를 거친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ESS)도 장착했다. 엔진과 조화를 이루는 8단 자동변속기는 효율적인 엔진 회전수(rpm)를 유지해 정숙성과 효율성 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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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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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3종 라인업. 왼쪽부터 가솔린 3열 모델 L, PHEV 모델 4xe. 가솔린 2열 모델.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에 해당하는 그랜드 체로키는 110개 이상 첨단 안전 및 보안 기능으로 무장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보행자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 및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풀 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을 기본 채택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가격은 가솔린 리미티드 8550만원, 가솔린 오버랜드 9350만원, 4xe 리미티드 1억320만원, 4xe 서밋 리저브 1억2120만원이다.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 4xe와 2열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며 작년 선보인 3열 모델과 함께 3종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프는 반도체 공급난 등 여파로 올해 1~11월 6593대를 출고, 작년 동기 대비 29.5% 감소세를 보였다. 신차를 바탕으로 치열한 수입 SU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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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앰배서더로 선정된 배우 김성령이 차량과 기념 촬영을 했다.

지프는 전동화 전략도 가속한다. 지프는 내년 첫 전기차 '어벤저'를 내놓는 등 2025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프는 2030년까지 유럽 판매량 100%와 미국 판매량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며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그랜드 체로키는 역대 가장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4x4 시스템 등을 갖췄다”며 “신차 2종이 한국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