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주 분야 국가 역량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주 분야 큰 영역인 탐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국제공조 및 인력 확보에 주력해야 합니다.”
다방면의 우주 역량과 인력 확보가 우주 경제 활성화와 혁신 역량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은 7일 서울 공군 호텔에서 진행된 '2022 열린우주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을 우주 경제를 이루고 우주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 시점으로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우주 경제 로드맵'을 선포한 것도 이런 중요성을 인지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학·연과 군이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 차기 회장은 “국제적인 우주 역량 창출을 위해 많은 기관이 노력해 역량을 엮어가고 있다”며 “우주 경제 산업은 국가 번영과 생존에 필수로, 이를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고 앞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발사체, 위성 분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우주탐사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차기 회장은 “로켓과 위성은 우주산업 전체의 14% 수준으로, 86%가 우주탐사 관련 부분”이라며 “우주탐사 부분은 과학과 공학, 사회학과도 연관된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강점인 우주 건설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이뤄 우주탐사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이 차기 회장 스스로 미 항공우주국(NASA) 달 구조물 3D 프린팅 설치 경연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차기 회장은 인력을 비롯한 우주 인프라 확충이 우리 우주 분야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 지리적 거점으로 제주도를 언급했다. 이 차기 회장은 “향후 우주 비행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가 우주 인력으로 거듭나야 하고, 이들의 훈련과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제주도로부터 인프라를 제공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은 우주 경제 활성화 및 우주 안보 달성을 위한 민·관·군 협력을 논하는 자리였다. 성공적인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추진과 운영방안을 중점 모색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우리 공군이 주관했다.
이진길 공군 우주센터 우주전력발전과장(대령)의 '우주안보 달성을 위한 민군 협력의 중요성', 앤디 레이너 록히드 국제 디렉터의 '밀리터리 우주 미래 역량', 최성환 공군 우주센터장(대령)의 '공군 초소형 위성체계 소요 목적과 체계운영', 박서완 해경 위성사업추진반장의 '해양정보융합플랫폼(MDA)과 초소형 위성체계 운영', 황용철 국방과학연구소(ADD) 수석연구원의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추진 현황' 등 발표가 이어졌다.
이성복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장은 “우주는 인류 미래를 위한 핵심 영역이 되고 있고, 최근 군사적 활용이 증대되면서 군사 우위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 우주 역량도 결집 중”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초소형 위성체계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