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도전하라 무역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12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조명한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 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갱신할 때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00억달러로 수출의 탑 신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에는 자사의 기존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올해 의미 있는 수출 성과를 거뒀다. SK하이닉스는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스디바이오센서, 한화솔루션 등이 20억달러 탑을 수상하는 등 작년보다 207개 늘어난 1780개사가 수출의 탑을 받았다. 특히 반도체 부문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지난해 52개사에서 올해 69개사로 확대됐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받았다.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이사,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597명이 세계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표창을 수여받았다. 전체 포상의 약 79%는 중소·중견기업 종사자에 해당한다.
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올해 무역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에도 기업 지원을 위해 집중한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내년에도 무역협회는 우리 수출이 활력을 이어가도록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개척·무역금융·물류비 안정 등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지금의 경제위기가 한국무역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무역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