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 사무소가 서울에 설치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폐막한 제7차 GHSA 장관급 회의에서 27개국, 10개 국제기구, 20개 대사관 대표 등과 함께 '신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신서울선언문에는 GHSA 활동을 제3기(2024~2028년)로 연장하고 모범사례 공유와 행동계획의 기술적 작업을 지원할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 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이 담겼다.
서울에 위치하는 GHS 사무소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파견관, 한국 질병관리청 파견 직원을 중심으로 GHSA 태스크포스(TF) 담당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아프리카 CDC 및 미국·영국·태국·케냐·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 파견 직원이 근무한다. 팬데믹을 비롯한 국제 보건 이슈를 조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GHSA는 서울선언문을 통해 △기술적이고 다학제적인 논의를 포함한 역량 강화 방안 △행정사항 효율화 △2026년 공개될 GHSA 외부평가 일정을 포함하는 행동계획을 선도그룹이 개발해 내년 12월까지 회원국과 공유해줄 것을 주문했다.
GHSA는 국가 보건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14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한국을 포함한 71개 회원국과 10개 국제기구가 활동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GHSA를 통한 다부문 협력과 국제 공조를 통해 세계가 함께 보건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제3기 GHSA는 행동계획을 중심으로 한 장·단기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