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디프로필렌글리콜(DPG) 상업화를 위한 생산 시설을 가동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8일 울산 공장에서 연간 3만톤 규모 DPG 단독 공정 생산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DPG 상업화에 성공한 건 SK피아이씨글로벌이 세계 처음이다. 준공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김두겸 울산시장,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협력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DPG는 화장품, 퍼스널케어, 향수 등 원료로 사용된다. PG 관련 제품군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다. DPG 수요가 늘어나면 전체 PG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른 시장 규모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DPG 1톤 생산을 위해 다른 PG 제품 6톤을 만들어야 했다. 때문에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17년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DPG 공정 개발에 착수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DPG 공정 상업화를 계기로 친환경 케어소재 업체로 진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1991년 국내 최초 PG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상업화하고 2008년 세계 첫 PO 생산 시 부산물로 물만 나오는 친환경 공법(HPPO)을 상업화했다.
원 대표는 “DPG 단독 공정 세계 최초 상업화를 기점으로 국내 대표 화학 업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친환경 기술 활용에 더욱 집중하는 글로볼 케어 소재 전문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