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현대카드와 공동 개발한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eco용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양 사가 배달용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면서 2020년부터 공동 개발이 시작됐다.
상품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맡고,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일선 식당이 실용적으로 쓸 만한 용기 스펙과 용도에 대한 기획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 보인 용기는 식당이 배달용기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회 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우선 일반적인 플라스틱(PP) 용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적다. 재활용이 가능한 합성수지로 만들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해당 용기는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해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배민은 제작된 에코용기를 다음달 초부터 배민상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에코용기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배달용기의 기본적인 형태나 색깔에 차별점을 둬서 포장을 하는 사장님과 음식을 받는 주문자의 편의성이 모두 고려됐다”며 “에코 용기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