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인프라투자파트너십(PGII)' 참여국에 “한국의 민간기업과 정책 금융기관은 최고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PGII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G7)이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는 협력체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윤 대통령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PGII 정상행사 발언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발언문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으로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원 장관이 대독한 발언문을 통해 한국이 1990년대 민간 투자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다양한 방식의 민간투자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그간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전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참여국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경제·국가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분야 등에서 인프라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민간기업·정책 금융기관 등이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PGII 정상행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G20 정상회의 의장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은 일본·캐나다·독일·인도 등 정상들과 함께 초청됐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