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식재산서비스 협회가 15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10회 지식재산 정보 서비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협회는 행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IP 정보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IP환경의 변화와 대응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로는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의 기술전쟁을 대비하는 AI 솔루션 기반 5대 핵심 전략 △윕스 권세호 팀장 기술 트렌드 예측 방법 △전형석 위드도메인 부장 AI와 빅데이터 기반 IP 비즈니스 기회 분석 △신진호 프론테오 코리아 차장 국제 특허 소송 e-디스커버리 개념·절차 소개 △김호경 시스트란 상무의 AI 빅데이터 기반의 IP 정보 분석을 통한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상희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파트장의 '최근 특허 분쟁 동향과 특허청 IP분쟁 정보 활용 방안' 발표가 관람객 관심을 끌었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 대표 기업의 IP서비스 소개도 이뤄졌다. 참여 기업은 리온아이피엘, 아이피아이, 워트인텔리전스, 윕스, 페이커즈, 광개토연구소, 도원닷컴, 시스트란, 위즈도메인 등이다. 각 기업은 4차산업혁명시대 알맞은 다양한 IP서비스를 소개했다.
리온아이피엘은 다양한 솔루션 도구와 특허(IP) 서비스를 결합한 툴립 특허 번역 서비스를 소개했다. 툴립은 특허 명세서 1건의 번역과 수정시간을 기존 대비 60% 이상 절감하는 특화 서비스로 이목을 끌었다. 광개토 연구소는 글로벌 특화 데이터와 분석 콘텐츠를 소개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IP 실시간 정보 분석 서비스와 이미지 기반 콘텐츠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아이피아이는 자동화 시스템 기반 IP와 제품군(기업) 연계정보 자동 통계분석 제공 서비스를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서비스는 기술 시장 데이터로 산업군별 기술동향을 파악하는 데 최적화됐다.
워트인텔리전스는 AI 솔루션으로 대비하는 5가지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AI 글로벌 특허 검색엔진 '키워트'를 출품했다. 지식재산 전문기업 윕스는 프리미엄 특허분석서비스 윈텔립스의 신기능 '동향분석 Advisor'를 선보였다. 기능을 통해 기존 서비스 품질과 활용성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페이커즈는 AI 기반 가품 추적 솔루션을 소개했다. 회사 솔루션은 네이버 쇼핑, 쿠팡, 지마켓, 옥션, 티몬 등에서 쓰이며 가품 차단에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도원닷컴은 한국 최초 IP 정보조사·분석회사로서 전문성을 살려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회사는 일본과 베트남, 중국 등에 자회사를 통해 쌓아온 IP서비스 경험을 발판 삼아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스트란은 AI 기계 번역 분야에 특화한 번역플랫폼을 공개했다. 회사 솔루션은 50개 이상 언어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AI 번역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 참여를 계기로 향후 3년 안에 IP 분야 빅데이터 공급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위즈도메인은 특허 검색과 분석에 특화한 자동 분석리포트를 소개했다. 회사 솔루션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지의 글로벌 기업에서 쓰이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지식재산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지식재산서비스협회는 행사를 통해 국내 IP정보 산업 활성화와 IP정보 활용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IP정보 데이터 및 솔루션 개발·활용 사례 등 업계 최신 정보를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잠재 수요 발굴과 IP정보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협회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계기로 한국 IP기업이 디지털 혁신 시대,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고기석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KAIPS) 2대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