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인도 기술규제 대응에 나선다.
국표원은 15일 인도 델리에서 주인도대사관, KOTRA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대상으로 인도의 기술규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표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인도 표준, 기술규정 등 인도의 최근 기술규제 제·개정 내용을 포스코·한화 등 우리 기업 70개사 해외법인과 사무소에 알렸다.
국표원은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무역기술장벽(TBT) 애로사항 중 3분의 1 이상이 인도 관련 사항이며 향후 5년간 인도의 기술규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현재 약 2만개인 표준·기술규정을 5년간 약 2만7000개 이상으로 늘려 철강,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품목들을 인증 대상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인도의 기술규제 담당 기관인 인도표준국(BIS)과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 8일 인도 표준국(BIS) 대표단 5명을 국내 초청해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양 국간 TBT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 기관 간 협력 확대에 따라 기업 설명회 등 협력 프로그램 개최도 올해 연 1회에서 내년 상반기 인도, 하반기 한국 등 연 2회로 확대한다. 인도 기술규제 관련 우리 수출기업을 위한 정보 수집·전파 역할을 강화한다. TBT종합지원센터 내 인도 전담팀을 설치해 제·개정 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련 국내 수출기업에 알릴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금번 BIS 초청 협력프로그램과 인도 현지의 설명회로 인도와 TBT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