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 9조8579억원 본예산 제출…경제민생 제일주의 등 최우선

민선 8기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경제민생 제일주의와 안전한 전북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전년 대비 7754억원(8.3%)이 증가한 9조8579억원 규모의 2023년도 첫 본예산을 편성 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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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사 전경.

김관영 도지사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근 이태원 참사 등으로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민선8기 첫 본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북 경제를 선도할 일자리 창출 및 기업지원 확대에 8317억원을 편성했다. 수도권 및 타 시·도 이전 또는 신증설 기업의 도내 투자에 따른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해 기업유치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도모하는 사업에 올해 690억원 보다 674억 늘어난 1364억원을 쓴다.

45억원을 투입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공정 스마트화 지원을 통한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성·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기업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노후돼 열악한 환경에 있는 도내 농공단지 및 산업단지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88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른 사내협력사 지원 등을 통한 고용부담 완화 및 일자리 창출 지원에 125억원, 모태펀드와 공공기관 및 지자체 출자로 지역펀드를 조성해 도내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 및 선순환 투자 환경 마련에 56억원을 사용한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산업 기반 구축에는 1423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상용차 최대 생산거점 전환, 특수선 중심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첨단·친환경 기반 농기계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725억원을, 수소·바이오·재생에너지 등 미래혁신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등 혁신 생태계 조성에 665억원, 금융기관 유치 및 자산운용 중심 특화금융도시 구축지원에 33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 등에는 1794억원을 사용한다. 특히 역사·문화 자원을 융합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 및 산업화 촉진에는 172억원을 투입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내년 예산안은 민선8기 도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본예산(안)으로서 전북경제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경제민생 제일주의 도정기조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중대재해 대응, 사회간접자본(SOC) 등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도민의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어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며 “도의회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도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한 예산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 11월 11일 도의회에 제출되었으며, 제396회 도의회 정례회(11. 21.)에서 도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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