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퐁트누프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부지조사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등 관련 회사와 부지 조사단을 구성하고 9일(현지시간) 신규원전 부지인 퐁트누프 발전소를 방문했다.
조사단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발전사인 제팍(ZE PAK) 실무자와 함께 냉각용수량, 전력망, 환경 등 부지 적합성을 확인했다. 솔라쉬(Solorz) 제팍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수원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함께 10일 폴란드 바르샤바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 코리아'가 참여해 우리 원전 기술 우수성, 현지화 전략 등을 발표했다.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공급노형인 APR1400도 소개했다. 기업간거래(B2B) 회의를 열고 한국과 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이 상호 협력 분야를 협의하고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같은 날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와 함께 야체크 사신(Jacek Sasin)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과 면담했다. 사업계획서 작성 방향, 부지 타당성 평가계획, 제팍과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팀 코리아'의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성, 기술력,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 원전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체코 신규원전 사업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