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공공임대 아파트도 입주민이 원하는 명칭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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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이한준 LH 사장에 임명장을 전수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사장에게 층간소음 제로, 임대아파트 품질 향상, LH 혁신 실행 계획을 세워 이달 말까지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원 장관이 11일 이한준 LH 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하면서 3가지 과제를 특별지시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 사장에게 층간소음으로 더이상 이웃 간 다툼·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LH가 층간소음 제로 아파트를 짓고 서민 주거 기반이 되는 공공임대 아파트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 아파트에도 입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 명칭을 사용하게 하는 등 입주민 중심 주거 서비스와 소셜믹스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원 장관은 “LH를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조직으로 재탄생시킬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 것”도 지시했다. 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당이익 카르텔, 퇴직자와의 유착관계 등 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자체 혁신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원 장관은 “LH가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서민 주거생활 향상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LH가 자체 혁신방안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12월 중 LH 혁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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