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3만5000기 돌파…26년까지 22만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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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가 2년 만에 4배 이상 늘어 3만5000기를 넘었다.

서울시는 7일 전기차 충전기(누적 기준)가 2020년 말 8387기에서 올해 9월까지 3만5216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환승주차장, 주유소 등 생활교통거점에 급속 충전기 2171기, 직장 등 공중이용시설에 완속 충전기 1만4848기, 아파트·단독주택 등과 같은 주거지에 콘센트형 충전기 1만8197기를 보급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1.53대, 서울시 전기차 등록 대수는 올해 9월 현재 5만3798대로 집계됐다.

시는 2026년까지 22만기의 다양한 충전기를 보급해 전기차 10% 시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신청을 시작했다. 시민이 직접 설치를 원하는 장소를 제안하면 검토 후 설치를 지원한다. 시민 신청은 올해 2월 14일부터 실시해 총 1만7040기 설치 신청이 접수됐다.

시는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충전기 30기를 설치하고 접근성이 좋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9개소에 급속 충전기 20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홈페이지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부지 공모를 접수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접근성 높은 충전소 구축, 충전 사각지대 해소 등 충전환경 질적 개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민 수요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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