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폴란드 합작법인 출범...美이어 유럽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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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전무(왼쪽 여섯 번째)와 ChPN 우카시 그웽빈스키(Łukasz Gł?bi?ski)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합작법인 Daesang ChPN Europe(대상 ChPN 유럽)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이 폴란드에 김치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미국 LA공장에 이어 폴란드를 유럽의 생산기지로 삼아 김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오는 2024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하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10개의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은 대상의 열한 번째 해외 공장이다. 해외 김치 생산 공장으로는 중국 연운항(롄윈강)과 미국 LA에 이어 세 번째다.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설립될 대상 김치 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약 2000평) 규모에 이른다.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150억여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앞서 대상은 폴란드 신선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Charsznickie Pola Natury)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Daesang ChPN Europe)'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쳤다. 내년 1월 출범할 '대상 ChPN 유럽'의 지분은 대상 76%, ChPN 24%로 구성된다.

대상은 폴란드 합작법인 출범 및 김치 공장 설립을 발판 삼아 2025년까지 유럽 현지 식품 사업 연간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상 종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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