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해 제페토 플랫폼 자체의 성장과 이용자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제트가 올해부터 운영해온 '제페터 클래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제페터 클래스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4개 국가에서 총 5000명의 멘토가 지원했고, 그 중 100명을 선발해 활발하게 멘티와 교류하고 있다. 제페터 클래스는 콘텐츠, 아이템, 월드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멘토를 모집해 전문 분야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리에이터 멘토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제페토에서 활발하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인만의 제작 노하우, 프로그램 사용법, 콘텐츠 피드백을 멘티와 함께 주고받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클래스 101' '크몽' 등 다른 강의 플랫폼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제페터 클래스 월드 멘토로 활동했던 크리에이터 '화니'도 최근 '클래스 101'에서도 빌드잇 과목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이들 멘토들이 보다 다양하게 멘티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겨울시즌을 겨냥한 클래스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누구나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 가능하다. 특히 무료인데다가 상세한 튜토리얼이 장점인 제페토 스튜디오는 오픈 한달 만에 크리에이터 6만여명, 판매 등록 아이템이 2만개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9월 기준으로는 누적 가입자 약 283만명, 누적 아이템 판매량 1억8400만개를 돌파했다.
성공사례 등장도 성장에 한 몫했다. 아바타용 의류, 악세서리 제작으로 월 수익 1500만원 이상을 얻는 '렌지'를 비롯해 아바타 의상 300만벌을 판매한 'ZDE', 동물 파자마 한 종으로 약 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주로 헤어, 드레스, 상의 등의 카테고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 역시 자유롭게 특색있는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있다. 태국의 경우 약 5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유로운 창작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제페토 스튜디오나 제페터 클래스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 성장을 돕고, 이들 중심의 생태계를 지속 성장시키는 선순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