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3일부터 자율주행 셔틀 운행... 공항·해안도로·중문단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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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공항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부터 제주 해안도로 및 중문 관광단지 일대에서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2023년까지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라이드플럭스 등 컨소시엄이 운영한다. 국토부는 자율차 제작 및 서비스 운영비용으로 4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제주와 대구에서 2023년까지 진행된다. 제주에서 올해 먼저 공항인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해까지 진행된 첫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시흥시에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심야셔틀 서비스가 제공돼 1900명 이상 시민에게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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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도로와 중문단지를 다닐 자율주행자동차. 사진=국토교통부

자율차 2대가 제주공항에서부터 용두암-이호테우해변 등 해안도로 16km를 순환하고 또 다른 한대는 중문관광단지 내 5㎢에서 운영된다. 승객은 운영업체인 라이드플럭스 앱이나 QR코드를 통해 예약하거나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업자로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도 11월 중에 대구 테크노폴리스(10.6km)와 국가산업단지(17.6km)에서 여객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3일 자율차 시험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과정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시험운전자는 자율주행차 내 외부에서 운행상황과 정상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비상시 안전조치를 수행하는 자를 말한다. 레벨4 이상 임시운행허가대수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가 늘어나고 있어 시험운전자의 전문성과 상황대처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일반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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