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프롭테크 기업인 알스퀘어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노 전 장관은 2021년 5월부터 1년여간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5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마련하고 주택시장 안정화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고시 30회로 입직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국무조정실 2차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재정관리관 시절에는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 등을 도입했으며, 국무조정실장 재임시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 모델을 정립하고,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공유경제와 의료·바이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의 규제 혁신도 추진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면서 부동산·교통 정책 뿐만 아니라 미래를 선도할 기술 트렌드도 매주 점검하며 미래 혁신 발판도 준비했던 인물이다. 장관 퇴임 시에도 변혁에 있어 국토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에게 한 발 앞서 미래를 고민하고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알스퀘어는 경제 전반에 관한 고도의 전문성과 부동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노 전 장관의 사외이사 영입으로 앞으로 성장 방향을 넓은 시각에서 고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외 30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오피스물류센터리테일 임대차, 부동산 자산관리(PM), 인테리어리모델링 등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 기준 국내 프롭테크 1위 기업이다.
알스퀘어는 “젊은 구성원들의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에 노 전 장관의 풍부한 경륜이 더해지며 성장과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과 해외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