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XC90과 S90 등 '90 클러스터' 모델들이 국내 전체 볼보 판매량의 42%를 차지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한 XC90과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AWD)를 비롯해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을 탑재한 2023년식 XC90을 출시하며 90 클러스터 성장세를 가속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볼보는 9437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S90, XC90, V90 크로스컨트리를 포함한 90 클러스터는 3972대를 기록했다. 전체 볼보 판매량의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 클러스터(3190대·34%), 40 클러스터(2275·24%)가 뒤를 이었다.
최근 선보인 2023년식 XC90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 탑재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년 간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비롯해 볼보 카스 앱 등을 갖췄다.
신형 XC90에는 첨단 공기 청정 기능과 크리스털 기어노브,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감성 품질을 강화했다. 파일럿 어시스트와 충돌 회피 지원,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최고 수준의 안전 기능도 제공한다.
미래를 향하는 볼보의 사람과 환경에 대한 배려도 주목된다.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XC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롱레인지 배터리 탑재로 순수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강화했다.
새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상시 사륜구동(AWD)의 조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면서도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과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공칭 에너지(Nominal Energy)를 11.6㎾h에서 18.8㎾h로 늘린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했다. 65% 향상한 리어 휠 출력을 제공하는 후면 전기모터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한 번 충전 시 기존 모델보다 80% 개선한 최대 57㎞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일상 영역을 주유소 방문 없이 순수 전기 모드로만 이용할 수 있다.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T8 모델보다 출력을 50마력 높인 e-모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455마력(엔진 312마력·전기모터 143마력), 최대토크는 72.3㎏·m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S90 4.8초, XC90 5.3초다.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품군 최상위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스웨덴 오레포스(Orrefos)의 크리스털 기어노브, 초미세먼지 정화 기능을 갖춘 클린존 인테리어(Clean Zone) 패키지, 안전 리더십을 집약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기본 탑재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