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에너지 전문 인증기관 DNV로부터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으로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DNV는 약 3개월 동안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품질관리시스템, 생산공정 및 설비, 제품 테스트 설비 등을 실사하고 평가했다. 지난 7월에는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공장'으로 승인했다. 또 세계 최초로 균일 항복강도(YP)를 구현한 'EN-S355' 규격 후판제품을 '풍력발전기 소재'로 인증했다.
포스코 풍력타워용 후판제품은 두께 100㎜까지 355MPa강도를 유지한다. 10㎿ 이상급 풍력타워에 적용할 경우 강재 사용을 약 3% 절감할 수 있다. 풍력타워 터빈 설계사들은 포스코 후판제품을 구조설계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해상풍력 철강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성능을 높인 하부구조물용 후판제품 인증도 추진, 풍력용 고기능 후판제품 공급 체제를 갖출 것”이라면서 “고객사는 동일 설계 조건에서 타워 및 하부구조물 강재 사용을 약 10% 수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