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써나젠,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일본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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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후보물질 구조. 사진=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는 신약 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가 첫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SRN-001)에 대해 최근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허 등록으로 SRN-001에 대한 물질·용도특허는 향후 20년간 보호를 받게 된다.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약물에 대해 확대된 특허권 취득으로 경쟁사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둠은 물론 전 세계 다른 국가의 특허 등록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증은 폐·신장·간 등 결합조직이 만성적인 염증반응과 과잉 섬유화로 점차 굳어져 기능이 떨어지다 호흡곤란, 신부전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 폐섬유증(IPF)는 환자 50%가 폐 이식을 받지 못하면 3~5년 안에 사망하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SRN-001은 폐·신장 조직 등 섬유화에 관여하는 성장인자인 AREG를 합성하는 mRNA를 분해, 이 성장인자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내년 진입 예정인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보일 전망이다.

SRN-001은 뛰어난 항섬유화·항염증 효과와 생체 내 안정성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짧은 간섭(small interfering) RNA인 siRNA 기반 치료제들도 극복하지 못한 선천 면역반응 유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계 등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등 약리학적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 같은 전임상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BC,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등에 눈문 게재되며 과학성·객관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준영 써나젠테라퓨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임상 연구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만성 신장질환(CKD)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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