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얼굴인식기업 씨유박스(대표 남운성)는 지난달 19일 SK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AI 얼굴인식 실명확인 솔루션 공급 계약을 서비스 구독형(SaaS) 모델로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SK증권 MTS의 AI 알고리즘은 365일 최신 버전으로 유지된다. 타행계좌가 없거나 모바일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 계층 이용자는 AI 얼굴인식·인증 기반의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 모바일 뱅킹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할 계획이다.
씨유박스는 최근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실명인증의 보안 문제를 AI 기반의 위·변조 감지솔루션이 탑재된 얼굴인식을 사용함에 따라 SK증권 MTS 사용자는 편의성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이용자는 SK증권 MTS에서 보다 간편한 비대면 실명 확인과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셀카 촬영 후 AI 알고리즘이 신분증의 사진과 동일 인물 인지를 즉시 확인하면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타인 신분증을 도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씨유박스의 AI 얼굴인식 실명확인 솔루션은 우수한 AI 얼굴인식 알고리즘과 위·변조 감지기술이 적용돼 높은 정확도와 보안성이 강점이다. AI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2021년 NIST FRV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얼굴인식 성능 테스트)에서 5개 부문 세계 1위를 차지, 기술력을 이미 입증했다.
또 자체 개발한 위·변조 감지 기술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RGB 카메라만으로 사진, 동영상, 실리콘마스크 등 다양한 얼굴 위·변조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타인 사진 등을 이용해 MTS에서 얼굴인식 실명확인을 시도해도, 명의도용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씨유박스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 신한카드에 이어 SK증권에도 AI 얼굴인식 솔루션을 공급하는 국내 최다 금융권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면서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로 정확하고 안전한 AI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