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반도체 등 ICT 기업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되는 인재난에 대응하고 통신·네트워크, 양자, 콘텐츠 등 디지털 전략기술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지원한다. 지난 8월 말 정부는 '디지털 시대 100만 인재 양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ICT R&D 전문기관으로서 IITP는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인재양성 사업의 착실한 추진과 함께 신규사업 기획, 예산 마련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931억원 규모인 ICT 인재양성 사업은 지원체계에 따라 정규 학위과정, 비학위 교육과정과 기업 연계교육 과정으로 구분된다. 정규 학위과정은 대학 ICT연구센터, SW중심대학 등이 대표 사업이며 대학·대학원을 통해 학생인건비,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 정원 확대 등 현실적인 어려움, 교육 진행과 인재 배출 사이의 시간차 문제해결을 위해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과 같은 비학위 과정도 병행 운영 중이다. 또한 배출인재에 대한 실무에서의 질적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 기업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수요 기반 기업맞춤형 교육과정 지원도 확대했다.
5G, 블록체인, 메타버스, 지능형반도체 등 ICT 유망 전략기술 분야별 석·박사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전문 대학원, 대학 ICT연구센터, AI대학원 등의 지원 범위와 규모를 확대했다. 지역 거점대학과 지역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원 교육과정인 지역지능화 인재양성 과정과 기업-지역대학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형 SW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해 지역인재를 키운다.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3무(無) 자기주도 학습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SW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050여명의 입학생을 모집, SW개발자로 양성해 혁신적 SW교육 문화를 확산시켰다.
최고 전문가 밀착 멘토링 및 심화교육으로 진행되는 SW마에스트로 과정은 창업 지원을 강화했다. 기존 150명에서 250명으로 연수생을 확대해 최고급 SW인재 배출에도 힘쓰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