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한다.
카카오는 19일 남궁훈 각자 대표이사가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남궁 대표의 사퇴로 인해 카카오는 홍은택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남궁 대표는 이날 판교 사옥에서 열린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자리에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카카오의 쇄신과 변화의 의지로 이번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앞으로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이와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보다 무거운 책임으로 임하겠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으며, 카카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SK 주식회사 C&C는 19일 늦은 새벽부터 판교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도 이르면 이날 중 복구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