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미디어 전문 기업 두리번(서국한 대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두리번은 어떤 기업인지?
두리번은 메타버스 미디어 기업으로, 메타버스 환경 속 방송 스트리밍,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두리번이 출시한 '아이튜버'는 누구나 캐릭터로 방송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NFT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튜버는 '프로덕션,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세가지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아이튜버 프로덕션은 모션 캡처 장비를 착용하고 버추얼 휴먼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아이튜버 스튜디오는 XR 스테이지에서 LED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는 외모 노출을 꺼려하는 유튜버, 스트리머들이 자신이 캐릭터가 되어서 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Q. 아이튜버 스튜디오는 기존 스튜디오와는 다른 것 같은데,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아이튜버 스튜디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존 오프라인 행사를 급작스럽게 온라인으로 준비하다보니 줌이나 아주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형태로만 회의나 세미나를 해온것을 타파하기 위해 만들어진 XR 공간이다. LED에 가상의 공간을 합성해 작은 스튜디오지만, 큰 무대 강당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온라인 가상공간을 꾸몄다.

기존의 스튜디오들은 대부분 해외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는 경우인데, 두리번은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고 해외 소프트웨어와 비교해서도 퀄리티적으로 전혀 떨어지지 않는 우수함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해외 소프트웨어는 카메라 1대에만 미디어 서버장치를 설치하기 때문에 비용과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데, 두리번은 미디어 서버 1대에 총 7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서 가상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굉장히 높다.

Q. 협업 문의가 많았을 것 같은데, 시장 반응은 어땠는지?
이 서비스를 출시하자마자 문의 건수가 증가했. 여러 유수의 대기업들과 중소기업, 관공서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차별화된 행사를 하기 위한 서비스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에서 투자해 판교 지역에 '팀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아이튜버 스튜디오가 재탄생했다.

Q. 팀스튜디오?
팀스튜디오를 짓게 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이 사그라들고 이제 하이브리드 행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형태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을 고려하기 위해 판교에 '팀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스튜디오를 건립하게 되었다. 팀스튜디오는 150평 규모의 공연장으로 지어졌던 곳에다가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집약적으로 넣어서 만든 공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인접성이 좋고 기술적으로도 우수하다. 대부분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들이 경기도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공장이나 창고를 개조해서 진행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팀스튜디오는 쇼핑몰 내 공연장이 있는 곳이라 주차공간이나 교통 인접성, 부대시설 면에서 일반 사람들이 들어오기 굉장히 편리하다.

Q. 아이튜버의 최종 목표는?
아이튜버가 메타버스 방송국을 지향하는 이유는 하나의 전략이 있기 때문인데, 하드웨어가 변하면서 미디어의 강자가 항상 새롭게 탄생했었다. 이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 새로운 미디어 강자가 탄생하게 될 텐데, 아이튜버가 이 자리를 차지 하고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