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광역경제권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화 연계개발(R&BD)에 주력하고 있다.
광융합과 에너지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헬스케어, 드론, 스마트시티 등의 핵심 제품 및 응용 서비스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대표적으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AI와 확장현실(XR)을 결합해 초고령화 시대 노인 만성질환 합병증 가운데 사회적 비용 지출이 큰 피부질환인 욕창과 당뇨발을 예방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지역 대학병원, 요양원과 협력해 의사와 환자, 보호자, 간병인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메디컬 플랫폼 실증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XR,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이 확산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개방형 혁신 R&D 과제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로 상태진단 및 노후도를 예측할 수 있는 분포형 광음향 센서 시스템도 개발했다. 향후 물안전 관련 대형 R&D 사업 아이템 도출, 물산업 관련 기업 기술지원 및 기술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수행 중인 'AI 기반 개방형 한문 고서 번역 및 해석 지원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번역 전문가가 수작업하는 한자 타이핑·검토·초벌 번역·감수 등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해 고서 번역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한자 인식 기술 및 교감·이본 대조 지원 기술도 개발해 내년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등 12개 장소에서 서비스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중소·중견 기업 기술력 확보와 혁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R&D 혁신바우처 사업 3건을 수주했다.
AI 기반 자동 용접 내·외부 품질검사 시스템 개발을 통한 용접산업의 생산성 향상, 폐쇄회로(CC)TV 영상 기반 어린이 행동 분석·발달평가 및 안전사고 실시간 검출 기술개발을 통한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및 업무량 개선, 독서지도 서비스 기술개발을 통한 자기 주도적 문해력 향상 및 소득수준 간 교육 기회 격차 해소 등이다.
센터는 ICT와 AI 핵심기술을 제공해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적기 사업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체 기술경쟁력 강화와 개발 제품의 매출 증대 등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 사업화 활동을 중점 수행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