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 PLA로 제작한 가방 2종 출시
지난 8월~9월 펀딩플랫폼에 첫 공개, 투자자로부터 친환경 관심 높여
친환경 가방 론칭에서 출발해 PLA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 개발 계획
소셜벤처 비비엑스(BBX)가 친환경 패션 & 라이프 브랜드 '비비엑스 플레이어(BBX PLAYER)'를 론칭하면서 최근 국내 최초로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 '폴리젖산(PLA)'으로 제작한 가방 2종(슬링 & 배럴백)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비비엑스 플레이어(BBX PLAYER) PLA 가방은 지난 8월과 9월 펀딩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첫 공개된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사탕수수 PLA 원사 '써큐론'으로 만들었다. '써큐론(CircuLon)'은 대구에 위치한 필터소재 전문기업 코레쉬텍이 개발한 100% 생분해성 실(PLA Yarn)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엄격한 각종 인증서를 획득한 원사제품이다. PLA는 생분해·퇴비화 가능한 친환경 재료이지만 까다로운 특성 때문에 가공이 쉽지 않는 단점이 있다.
비비엑스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끝에 개발한 이번 제품은 식물유래 PLA 소재를 활용했기때문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 소재 자체는 99.9% 항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각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이다.
비비엑스 플레이어(BBX PLAYER) PLA 가방은 아담한 크기로 미니멀하지만 안정감과 수납성을 고려해 사각형으로 디자인했다. 슬링백, 데일리백, 여행 가방 등으로 활용 가능한 배럴백으로 분류된다.
두 제품 모두 포터블백이 함께 제공돼 손이 많이 가는 물건을 편하게 수납할 수 있어 편의성과 활동성이 뛰어나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메쉬소재로 제작했다. 은은하고 내추럴한 색감의 피치 핑크,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퍼플 그레이 등 두가지 컬러가 있다.
박계현 비비엑스 총괄디렉터는 “친환경에 관심을 두고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여서 이번 론칭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특히 PLA를 패션 소재로 쓰기 위해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제품을 개발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친환경 가방 론칭을 시작으로 의류, 주방용품 등 PLA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연구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비엑스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한 와디즈 펀딩에서 '비비엑스 플레이어(BBX PLAYER)' 슬링 & 배럴백을 최대 43%까지 할인된 가격(한정수량)에 펀딩, ESG와 환경에 관심 있는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