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서의 제 강점은 절제와 그루브 사이 꽉찬 퍼포먼스라는 확고한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무대노력이다.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좋은 영향력과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이 MZ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마침내 솔로 첫 발을 내딛었다.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이채연 첫 미니 'HUSH RUSH'(허쉬 러쉬)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훈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HUSH RUSH' 무대 △수록곡 'Danny'(대니) 무대 △'HUSH RUSH' 뮤비시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연강자 꼬리표 떼고, 마침내 솔로' 이채연 첫 솔로 'Hush Rush'
이채연은 2018년 10월 아이즈원 멤버로 데뷔, 지난해 4월 그룹 종료와 함께 댄스팀 WANT(원트)의 모습으로 활약한 바 있는 뮤지션이다.
그는 과거 SBS K팝스타3와 Mnet 식스틴, 프로듀스48 등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독보적인 퍼포먼스 실력과 아이즈원 활동 간 비쳐진 매력적인 음색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미니앨범 'HUSH RUSH'는 아이즈원 종료 이후 1년반만이자, 댄스팀 WANT로 모습을 비춘 후 1년2개월만에 선보이는 이채연의 첫 솔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뱀파이어가 세상으로 나서는 첫 모습이라는 콘셉트를 MZ세대 이채연만의 당찬 매력으로 표현한다.
이채연은 "제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팬들과 제 자신을 믿고 열심히 했다"라며 "그러한 시간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고 내적으로 단단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채연은 "데뷔확정 되자마자 아이즈원 동료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활동 겹친 멤버들과 함께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앨범트랙은 총 4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캐치한 훅과 조화로운 코러스 등의 풍성한 사운드감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 자기애를 표현하는 팝넘버 ‘HUSH RUSH’가 타이틀곡으로 전면에 선다.
이어 △팬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레트로 신스팝 ‘Danny’(대니) △그루비한 베이스라인 위 자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Aquamarine’(아쿠아마린) △다채로운 파트변화가 두드러진 디스코팝 ‘Same But Different’(세임 벗 디퍼런트) 등이 뒤를 받친다.
이채연은 "뮤비도 곡도 저 혼자 채우는 게 처음이라 그만큼 제 자신에 집중했다. 특히 그동안의 퍼포먼스 강점을 넘어 보컬매력을 좀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평범 자유분방 NO, 절제 더한 나만의 자유 YES' 이채연 첫 미니 Hush Rush
무대로 본 이채연 첫 미니 'HUSH RUSH'는 그의 강점인 퍼포먼스에서 묻어나는 날 선 매력을 토대로 최근 가요계 트렌드인 자유분방 MZ컬러를 자신만의 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보였다.
우선 타이틀곡 'HUSH RUSH' 무대는 곡 자체의 경쾌분위기를 닮은 듯한 통통 튀는 매력과 함께, 절제감 있는 춤선이 주는 은근한 다크감이 두드러진 듯한 인상이었다.
특히 브릿지에 이은 하이라이트 파트는 고혹적인 멋을 강조한 솔로안무에 이은 통통 튀지만 과하지 않은 절제감의 자유분방 군무의 움직임을 대비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곡 전반을 아우르는 상쾌하면서도 세련된 보컬매력들은 곡의 분위기를 또 한 번 좌우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뮤비 또한 이와 마찬가지였다. 블랙-화이트 대비와 함께 기존 뱀파이어 고정관념을 MZ세대의 재기발랄함으로 한 번 뒤틀어내면서, 이채연다운 자유분방함과 절제감의 조화와 함께, 오래 꿈꿨던 뮤지션으로서의 데뷔 설렘을 표현하는 듯 보였다.
수록곡 'Danny'는 익숙한 느낌의 디스코 컬러와 함께, 완벽조합의 페어안무와 함께 흐르는 귀염몽환적인 사운드와 보컬감으로 솔로 이채연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했다.
이채연은 "타이틀곡 Hush Rush는 가장 저다운 자유로움과 무대 위 춤추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며 "동생인 채령과 앨범영상과 안무 등을 공유하면서, 구체적으로 조언을 많이 받았다.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뱀파이어가 깨어나 세상을 신기해하는 콘셉트를 촬영해야하는데, 뮤비촬영 차 간 스페인 바로셀로나가 처음 접하는 곳이었던터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채연 "좋은 음악과 퍼포, 좋은 영향력과 밝은 에너지 전하고파"
전체적으로 이채령 첫 미니 'HUSH RUSH'는 상쾌함과 절제감을 모두 지닌 그의 퍼포먼스 분위기를 음악적인 단계로 접하면서, 더욱 다양한 매력들을 기대케하는 첫 시작으로 보여졌다.
이채연은 "솔로로서의 제 강점은 절제와 그루브 사이 꽉찬 퍼포먼스라는 확고한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무대노력이라 생각한다"라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좋은 영향력과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 기다려주신만큼 건강하게 활동하고자 한다. 아이즈원 활동 당시 팬데믹이 겹쳐져 팬들을 많이 뵙지 못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