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尹공약 정부조직 개편안 이달 중 발표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방송통신위원회 등

Photo Image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왼쪽부터)과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조직개편 안이 이달 중 발표된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주요 개편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3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조만간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맡는다.

당정은 국정동력을 확보하고 경제를 살리는 적시적기의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통폐합 등 정부조직 개편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조직개편 논의를 이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정부 조직개편 방안을 논의한다. 오늘 논의를 시작으로 정부 조직이 효율적·체계적으로 개편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후 브리핑에서 “당과 정부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더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가능한 이달 중 정부 조직개편 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가부 폐지, 보건복지부 분리, 방송통신위원회 분리는 물론 재외동포청 설립과 우주항공청 신설 등이 개편 주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국회 통과가 목표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국회 회기 내 여가부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21대 국회에서 당정이 추진하는 정부조직 개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여가부 통폐합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국정 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조직 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