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구소 2본부 15부문 3단 17실 1부 체계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부품업계 성장지원 등 고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4일 단행한다.
한자연은 조직개편을 통해 포괄적 기능 위주로 조직을 체계화한다.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효율적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연구 분야는 8개 연구본부, 26개 연구센터를 4개 연구소, 15개 기술부문의 연구모듈 중심의 분산형 조직으로 전환한다.
스마트카연구본부와 AI모빌리티연구본부는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 전반을 담당하는 자율주행연구소로 통합한다.
△주행제어 △지능형교통제어 △반도체·센서 △빅데이터·SW 등 4개 기술부문도 신설한다.
그린카연구본부와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는 전기·수소전기차, 대체연료 등 친환경 동력 관련 기술 전반을 담당하는 친환경기술연구소로 통합한다.
△전기동력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대체연료동력 등 4개 기술부문으로 구성한다.
융합기술연구본부와 소재기술연구본부는 차량 플랫폼, 열제어, 신소재 등 미래차 공통 기술 전반을 담당하는 섀시·소재기술연구소로 합친다.
△플랫폼안전 △열제어 △신소재 △화학소재 등 4개 기술부문이 새롭게 배치된다.
신뢰성연구본부와 모빌리티시험인증본부는 신뢰성, 인증 관련 기술 전반을 담당하는 신뢰성·인증기술연구소로 통합한다. △신뢰성 △시험인증 △전파환경 등 3개 기술부문으로 구성한다.
연구전략본부는 산업정책연구소 체계로 개편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한자연이 기술개발, 정책·분석,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자동차산업 종합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기술정책실과 모빌리티산업정책실을 정책전략실로 통합하고, 자동차산업 동향 분석 및 산업통계 DB를 구축을 전담하는 산업분석실을 신설한다.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장하는 역할을 맡을 미래모빌리티사업단도 새로 만든다.
경영관리·기업지원 등 행정 분야는 2개 본부 체계를 유지하되 기능 분석을 통한 조직의 통합분리로 전문성 및 효율성을 높인 혁신형 조직으로 만든다. 경영지원본부는 경영전략본부로, 기업지원본부는 기업성장본부로 개편한다.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적·혁신적 R&D를 전담하는 선행연구단을 원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부서간 칸막이를 넘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연구하는 내부 학습 조직인 연구회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나승식 원장은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연구원 조직을 기능 위주로 체계화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부품기업 성장지원 등 연구원 고유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개요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