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극 1차관, 韓디지털 문화정책 유네스코 193국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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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왼쪽 세번째)이 2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 가택 지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장관회의에 한국정부 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8일~3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장관회의'에 한국정부 대표로 참석해 우리나라 디지털 문화정책을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멕시코 정부와 유네스코 공동 주최로 열린 회의로 양측은 문체부를 공식 초청했다.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과 에르네스토 오토네 라미레즈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는 5월 각각 방한해 우리 정부 참석을 건의했다.

올해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코로나19 대응 등 사회경제 변화와 관련된 '각국 신규·강화된 문화정책' △기후 위기, 도시개발 속 정책 수단을 점검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 △문화유산 불법 반·출입, 언어 다양성, 원주민 보호 등을 논의하는 '위기에 처한 유산과 문화다양성'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종사자 교육 등을 다루는 '창의경제의 미래'를 의제로 정했다.

전 차관은 29일 멕시코 대통령 가택 지구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첫 의제 '각국 신규·강화된 문화정책' 기조 발언자로 나서 한국 디지털 문화기술 발전상과 콘텐츠·주요 문화정책을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에 공유했다.

이용자 접근성 강화, 온라인상에서 저작권 보호·인공지능(AI) 활용, 이해관계자 디지털 교육을 제시하며 한국정부의 관련 주요 정책과 사례를 소개했다.

전 차관은 “첨단기술이 예술적 상상력과 결합해 탈중앙화된 공간에서 이용자에게 더욱 큰 자유와 권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시대적 변화가 열어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창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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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극 차관(왼쪽)이 멕시코시티에서 벨리슬라브 미네코프 불가리아 문화부 장관(오른쪽)과 면담을 하고 있다.

또 멕시코시티에서 벨리슬라브 미네코프 불가리아 문화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문화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도미니카공화국 등 회의 참석국 문화부 대표 대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전 차관은 귀국길에도 미국 현지 방송·영화 관계자를 만나 북미지역에서 한류 지속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드라마 '굿닥터' '파친코' 수석 연출가 이동훈 엔터미디어 대표, 전재경 CJ ENM 미주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지스 챔첨 아시안월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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