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미니건조기 인기… 좁은 공간에도 간편 설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건조기 용향별 판매량 점유율미니건조기(10Kg) 건조방식별 판매량 점유율

올해 잦은 비로 의류건조기 판매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미니건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의류건조기와 다르게 미니건조기는 공간에 제약 없이 편하게 설치·사용할 수 있다. 1~2인 가구가 작은 평수에서 사용하기 좋고 일반 가정에서도 아이들 옷이나 수건을 분리 건조하기 위해 미니건조기를 찾고 있다.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100만원 안팎 대형건조기에 비하면 부담도 적다.

◇건조기 10대 중 2대 꼴로 미니건조기 팔려

Photo Image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의류건조기 가운데 10㎏ 이하 소형건조기가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16㎏ 이상 대형이 주도하는 의류건조기 시장에서 소형건조기가 틈새 상품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점유율이 34%까지 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니건조기가 인기를 더해가면서 제품은 다양해지고 건조 성능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온·습도 센서가 있어서 옷감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건조시간을 조절하는가 하면 스타일러와 같은 의류관리 기능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나왔다. 대형건조기와 동일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내부 온도가 55도를 넘지 않고 세탁통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내구성도 좋아졌다. 집안 어디서든 별도 배수 처리 없이 전기 코드만 연결하면 간편하게 설치·사용할 수 있다.

의류건조기는 건조 방식에 따라 크게 히트펌프식과 히터식으로 나뉜다. 히터식은 열선 처리된 히터가 발열을 하고 팬을 통해 더운 공기가 드럼 안으로 들어가 빨래를 건조하는 방식이다. 뜨겁고 건조한 바람으로 말리기 때문에 열에 약한 소재 옷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히트펌프식에 비해 건조시간이 길고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이에 비해 히트펌프식은 저온제습방식으로 제습기처럼 습기를 빨아들여 건조한다. 냉매를 순환시켜 만든 열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히터 방식보다 전기료가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건조도 빨리 되고, 옷감손상도 적다. 대신 히터 방식에 비해 부품 원가가 2배 이상 비싸 건조기 가격 자체가 비싼 편이다.

Photo Image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판매된 10㎏ 이하 미니건조기 69%가 히트펌프식, 31%가 히터식으로 나타났다. 건조기 용량이 클수록 히트펌프식인 경우가 많다.

◇미니건조기, 소비전력도 낮아

의류건조기는 성능이 비슷해도 건조 방식에 따라 전력 소비량에 차이가 난다. 건조 기술도 에너지효율을 높이는데 집중돼 있다.

Photo Image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미니건조기 중에는 소비전력이 170~200W인 제품이 가장 많았다. 전체 판매량 48%가 170~200W 제품이었으며 301W 이상인 제품이 24%로 많이 팔렸다. 이어 200~250W(14%), 170W 이하(10%), 250~300W(4%)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 의류건조기 대부분이 1500~2500W인 것과 비교하면 미니건조기 소비전력이 현격히 낮다.

Photo Image

소비전력 950W인 위닉스 컴팩트건조기(모델명 HSTE400-LWK)는 미니멀 디자인에 화이트베이지, 올리브그린 색상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온도·습도 센서를 장착해 옷감 상태에 따라 건조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대형건조기와 동일한 알고리즘으로 드럼 내부 온도가 55도를 넘지 않는다. 스피드 건조모드를 이용하면 1㎏ 이하 소량 빨래를 50분 안에 말릴 수 있다. 유해세균을 최대 99.9% 살균하고 알루미늄 특수 코팅된 스틸드럼은 먼지가 묻어나지 않아 위생적이다. 최대 건조 용량은 4㎏으로 수건 15장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다.

Photo Image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모델명 EWR03SGW)도 인기다. 소비전력은 689W. 옷감 특성을 고려해서 표준건조·소량·아기옷 등 건조 코스와 건조 맞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살균용 자외선(UV) 램프가 있어서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 주고 건조기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센서가 작동해 옷감 손상을 줄여준다. 기존 부직포 재질 필터 대신 대형건조기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 메쉬 필터와 워셔블 필터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