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돕는 백산수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이 백산수 한정판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역시 연말까지 한정판을 판매하고 내년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에 매출액 2.15%를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세계 소아암의 날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한정판 라벨에는 농심이 지난 2월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그림공모전 우수작 15개가 인쇄되어 있다. 환아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제품에 인쇄되어 판매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고, 소비자에게는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 관계자는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완치자를 응원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공모전 수상작을 삽입한 백산수 한정판을 출시했다”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은 면역력이 약해진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백산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환아 300가정에 매달 백산수 500㎖를 3박스씩 보내주고 있으며, 제2 생일이라 불리는 골수이식 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보내는 '심심키트', 환아를 응원하며 걷는 사회 인식개선 캠페인 '심심 트레킹' 등 다양한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