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적극 공략

Photo Image
[사진=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전기차 모터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1.8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 EV)과 신형 G90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매년 14만5000장을 공급한다. 전기차 약 3만대에 사용 가능한 양이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 강도를 20% 높이면서도 부품 제작시 약 10% 경량화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핫스탬핑 설비 라인을 충남 예산과 울산에 각각 22기, 2기 구축했다. 두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5800만장을 생산 가능하다. 국내 1위, 세계 3위 생산 규모다.

현대차·기아는 핫스탬핑 부품 적용률을 높여가고 있다. 핫스탬핑 부품 적용률은 내연기관차 약 15%, 전기차 약 20%다. 현대제철 공급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열변형을 저감하고, 내구성을 높인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 제조 기술도 개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 연구개발(R&D) 신청 시 우대를 받고,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은 기존 강종 대비 열변형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면서 “독자 강종을 개발해 신기술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고,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