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T, 와이즈유저 통해 데이터 공개
제조사 자급제 기준 세계 최저
이통사 집계서도 낮은 편 속해
내달 아이폰14 가격 비교 예정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Z폴드4의 한국 출고가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단말기 가격 글로벌 비교로 국내 시장 소비자에 대한 선택 기준이 제시됐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일본,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신 스마트폰 가격을 방송통신이용자정보포털(와이즈유저)을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국내 이동통신사(SK텔레콤) 출고가 기준 갤럭시 Z폴드4는 주요 12개국 중 한국이 199만87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갤럭시 Z플립4는 135만3000원으로 네덜란드(121만2474원), 벨기에(133만1717원)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제조사 자급단말기 가격 역시 갤럭시Z폴드4는 비교대상 15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았으며, 갤럭시 Z플립4도 16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AIT는 갤럭시Z플립4·Z폴드4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였을 때 통신사와 제조사 자급단말기 가격 모두 낮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시민단체와 국정감사 등 지적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가격 차이가 있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단말기의 가격이 더 비싸다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객관적 데이터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단, 단말기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한 할인 판매는 반영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AIT가 운영하는 '와이즈유저'는 신규 단말에 대한 글로벌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해 단말기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내달 애플 아이폰14가 신규 출시를 앞두고, 가격비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7개국 이동통신사업자 출고가와 제조사, 자급단말기 출고가와 오픈마켓의 판매가격까지 비교할 예정이다. KAIT는 이용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주요 단말기에 대해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의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정보도 제공한다. 와이즈유저에서는 국가, 이동통신사별 정확한 단말기 가격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KAIT 관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의 국내외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해 이동통신시장의 투명성 확대 및 이용자의 합리적 소비, 사업자의 출고가 인하 유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Z폴드4 이동통신1위사업자 기준 출고가
갤럭시Z플립4 이동통신1위사업자 기준 출고가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