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1000만대 넘었다

'홈 라이프' 솔루션으로 MZ 도입 늘어
300개 이상 파트너사 기기 연결 가능
타사 연동·에코 시스템 강화로 대중성↑
올 1200만대·내년 2000만대 돌파 예상
5년 내 앱 가입자 수 5억명 수준 기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스마트싱스 연결가전, 앱 가입자 수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전 세계 생활가전 제품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모든 가전이 연결되는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Photo Image
삼성전자가 IFA 2022에서 선보인 스마트싱스 전시 공간과 시연 모습. [자료:삼성전자]

이와 관련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독일 IFA 2022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내놨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데 제약을 느끼고 있다”라며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통해 이 같은 불편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앱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에서부터 공기 청정기·오븐·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삼성 가전을 연결해 손쉽게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다. 기능이 대폭 확대된 2019년부터는 연결 가전제품 수가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연말에는 1200만대, 내년에는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싱스는 개방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전구와 센서 등 다양한 기기를 포함, 현재 300개 이상 파트너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자사 제품 간 연결 경험을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위해 타사 기기와 연동을 확대,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TV와 생활가전에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 기기를 연동한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 테크'도 내년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확대와 함께 사용자 수도 늘린다. 현재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2억3000만명 수준인데 5년 내 2배 이상 증가한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제품 수가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가전제품의 동작 종료나 고장 정보 알림 등을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 가전 원격 제어 기능, 집 안의 다양한 가전 제품을 하나로 연결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솔루션 도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MZ세대가 주 사용층으로 부상하면서 로봇청소기를 활용한 펫케어 서비스, 바코드 인식을 통한 가정간편식(HMR) 조리같은 쿠킹 서비스 등이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제공과 제품 진단·관리를 도와주는 '홈케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과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사용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며 “스마트싱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다 확장된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