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문가 "10월 제조업 빨간불...전월보다는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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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주요 항목별 전망 PSI. <자료 산업연구원 제공>

산업 전문가들은 자동차·철강·휴대폰·바이오헬스 등 분야가 다음달 소폭 개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지수(PSI) 10월 전망을 발표했다.

PSI는 개별 산업 업황을 비롯해 수요 여건과 공급 여건, 수익 여건 등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을 의미한다.

10월 업황 전망 PSI는 지난달(84)보다 다소 상승한 91을 기록했다. 다만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내수(91)와 수출(94)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생산(100)은 기준선을 회복했지만 투자액(90)과 채산성(88)이 여전히 100 아래를 유지했다. 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진 셈이다.

업종별로는 전 부문이 100보다 낮게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76으로 100에 크게 못 미쳐 7개월 연속, 소재 부문(98)은 지난달 대비 소폭 올랐지만 5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기계 부문(98)은 2개월 만에 100 아래로 전환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지난달 대비 다수 업종이 추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자동차, 철강, 휴대폰,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하면 100을 밑돌았다. 반도체(26)와 조선(74)은 지난달 대비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100을 상회했지만 자동차(110)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에 100을 상회한 철강(117), 휴대폰(115), 바이오헬스(110) 등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지난달에 비해 상승 추세를 보였다.

산업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조사를 수행한다.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19일에 걸쳐 진행됐다. 169명 전문가가 233개 업종에 대해 응답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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