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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을 단행하면서 은행 대출금리까지 요동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높아진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내 7%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이날 일제히 올랐다. 이에 이날 기준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6%대 중반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날 기준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4.38~5.78%로 전날과 동일했지만 △신한은행은 연 4.72~5.55%→연 4.76~5.59% △하나은행은 연 5.266~6.566%→연 5.309~6.609% △ 우리은행 연 5.61~6.41%→연 5.65~6.45% 등으로 모두 상승했다.

이는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했다. 이에 시장금리도 요동치고 있다. 실제 시장금리의 바로미터인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비롯 주담대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모두 올랐다. 2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45%로 전월 대비(3.245%)보다 0.6%P가 올랐다. 같은 기간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도 3.828%에서 4.409%로 0.581%P 상승했다.

이렇다 보니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주담대 최고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은이 최근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P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 연준이 이례적으로 세 차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급격한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이례적으로 세 차례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금리 역전이 크게 발생한 만큼 향후 한국은행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연내 주담대 최고금리 연 7%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