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영국 팹리스 ARM과 삼성전자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할 계획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손 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손 회장이 방문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ARM과 삼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대주주다. 손 회장은 미국 엔비디아에 ARM을 400억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이 무산된 이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우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한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ARM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대상 후보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실 것”이라면서 “아마 그런 제안(ARM 관련)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