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며 “동원 조치는 오늘 9월 2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분 동원령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해 필요한 병력, 군수물자의 부분적 강제 동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사전 녹화된 비디오 연설에서 “현재 예비역에 있는 시민들만이 군 복무를 위해 소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동원령 발령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등의 친러 임시 행정부가 이달 23~27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러시아는 돈바스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주민들이 내릴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