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겨냥한 게임IP, 이색 컬래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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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CU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9월 한달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컬래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사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으로 MZ 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IP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식음료 분야로도 폭넓게 협업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제품 매출 확대와 더불어 게임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의 쿠키 캐릭터를 소환수로 선보이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하향이 예상되던 비수기임에도 색다른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호평받으며 역주행을 이뤄 냈다. 두 게임 컬래버레이션을 테마로 한 오프라인 카페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팝업 형태로 오픈, 쿠폰과 구즈 등을 증정했다. 25일에는 부산에서도 컬래버레이션 팝업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CU 편의점과 함께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를 활용한 간편 식품과 음료 등을 선보이며 '대박'을 냈다. 출시 1개월 만에 20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스티커와 사회초년생의 속내가 담긴 말풍선 메시지가 MZ 세대의 소비 심리를 직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가 원소주와 컬래버레이션한 리니지W 팝업 스토어 '혈맹원'(血盟WON)에는 나흘 동안 4256명이 방문했다. 현장 판매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등 컬래버레이션 패키지 상품 역시 모두 매진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CU 편의점과 제휴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도시락 제품에 게임 내 재화 쿠폰을 담아 증정, 신작 게임 홍보와 더불어 해당 도시락 제품 매출도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일상에서도 다양한 제품으로 캐릭터와 IP를 접하는 재미를 주기 위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기획되고 있다”면서 “편의점 등 유통 분야에서도 MZ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