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우승'... 최진호 "선수의 길 고민하기도 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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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최종라운드가 18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리조트에서 열렸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한 최진호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제주=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최진호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다시 맛봤다.

최진호는 이번 우승으로 2017년 SK텔레콤 오픈 이후 무려 5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이다.

다음은 최진호 선수와의 일문일답.

Q. 우승 소감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쁘다. 유럽투어를 뛰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성적이 잘 안나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올해 컨디션이 좋아져서 우승까지 하게돼 너무 기쁘다.

Q. 2타 차까지 뒤처졌을 때 심정은 어땠는지.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더이상 타수 차이가 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심적으로 마음에 큰 동요는 없었다.

Q. 접전이었는데, 우승을 예감한 순간은 언제인지?

16번 파3 홀이었다. 바람이 헷갈려서 7번 아이언, 8번 아이언 중 고민하다가 8번 아이언을 잡았다. 클럽 선택이 조금 어려웠는데, 이때 4m 퍼트를 성공시키고 '우승할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5년 만의 우승인데.

경기할 때는 크게 떨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 우승 경험도 있고 대상 경험도 있어서 상금이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겨울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연습하면서 고민하고 노력했다.

Q. 올해 목표는.

롱퍼터로 바꾸고 나서 굉장히 큰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째 롱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남은 대회 좋아하는 코스도 많아서 앞으로 1승은 더 하고 싶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유럽에 다녀오고 나서 코리안투어에 젊은 선수들 기량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골프를 치면서 좋은 이야기 나누고 그렇게 함께 투어를 뛰는 게 꿈이자 바램이다.


특별취재팀:제주=윤대원(팀장)·정원일·정미예기자, 사진=김동욱·김민수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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