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8일 1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낮 12시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표된 데 따른 조치다.
태풍 '난마돌'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m/s로 태풍 세력은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장은 태풍·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주문했다.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는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침수 우려 등 위험 기상이 포착되는 즉시 저지대 주택, 지하실·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등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도록 주문했다.
태풍이 빠져 나갈 때까지 앞서 피해입은 지역, 급경사지, 하천변, 해안도로 등 취약지역 통제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심야시간에 태풍이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태풍이 빠져나가기 전까지 관계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