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최고웅, 컷 탈락하고도 집에 못간 이유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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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가 열린 17일 제주 블랙스톤호텔앤리조트 13번홀(PAR3) 티박스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고웅 선수가 상품으로 전시된 벤츠 EQA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최고웅은 제3회 KPGA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본선진출에 실패하면 대부분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최고웅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에 남았다. 17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홀인원(13번 홀)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받게 된 메르세데스 벤츠 더뉴 EQA 때문이다. 컷 탈락은 아쉽지만 왠만한 상위권 순위 상금못지 않은 값비싼 새차가 생겼다.

최고웅은 17일 대회 2라운드에서 본인의 공식경기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13번(파3, 184야드)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최고웅은 "슬라이스 바람때문에 핀 왼쪽을 보고 쳤다"면서 "핀 쪽으로 굴러가는 걸 보긴 했는데 들어가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 그린에 올라가며 설마했는 데 홀컵에 들어가있었다"고 당시 소감을 설명했다.

값비싼 상품이라서보다 필요했던 터라 더 기뻤다. 최고웅은 "차를 바꿀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계속 미루고 있었다"면서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최고웅은 대회 우승자 못지않은 기쁨을 안고 18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최종라운드 후 진행되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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