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돌풍' 안성현, KPGA 코리안투어 21년 묶은 기록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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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회 첫날 안성현이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김민수기자

제3회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신기록이 탄생할 전망이다.

16일 제주시 한림읍 블랙스톤CC에서 치러진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13세 아마추어 골퍼 안성현이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안성현이 깜짝 활약하면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 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09년 5월생인 안성현이 이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할 경우 13세 3개월 19일로 강성훈이 지난 2001년 유성오픈에서 세운 14세 24일 기록을 21년만에 넘어서게 된다.

안성현의 역대 최연소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성현은 지난 4월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11개월 16일)을 세웠다. 첫 출전한 프로무대에서는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7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될성 싶은 떡잎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안성현 선수의 스승으로 이번 대회에 캐디로 나선 손준업 프로는 "(안)성현이는 손 감각과 멘탈에서 재능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기량을 봤을 땐 좋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길 만큼 잘 치고 있었다. 다만 코스가 까다로워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비중을 뒀는 데 잘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현은 "코스가 정말 어려웠다. 그린 경사가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프로님들과 경기하니 긴장도 많이 됐는데 최대한 집중해서 플레이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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