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민연금공단·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에 나선다. 금융타운 건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북도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자산운용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조성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북혁신도시에 제3의 금융타운을 건립해 다양한 금융기관 및 지원기능 공간을 집적화하기로 했다. 정부와 관계부처도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10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전북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 사업을 선정했다.
지난 3월에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로 137조원 국민연금 국내 위탁 운용자산 사무 관리업무를 대행하는 하나펀드서비스 전주센터가 문을 열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기존 SSBT와 BNY 멜론은행, SK증권, 우리은행, 무궁화투자신탁, 현대자산운용 등과 함께 전북 금융 중심도시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테크비즈센터에 금융혁신 빅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빅데이터 스타트업 육성,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 자문 및 금융 산업 유관 회의체를 운영하고 금융 관련 학회 및 세미나,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은 그동안 금융중심지 지정 보류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민선 8기 출범을 계기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새로운 추진동력을 확보했다”며 “국민연금공단 등과 전북 금융도시 여건 마련을 위한 노력을 여러모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