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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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골프대회가 15일 제주 블랙스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대회 하루 전인 14일 디펜딩 챔피언 강경남 선수가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5컷 레이어 합성)제주=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16번째 대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이 15일부터 나흘간 제주 한림 소재 블랙스톤 골프&리조트 남, 동코스(파72, 73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순위 선두가 바뀔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3회째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역대 챔피언들의 각오도 들어봤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 강경남, 타이틀 방어 '욕심'

-2005년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 2006년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경남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타이틀 방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경남은 우성종합건설 오픈 준우승, 군산CC오픈 4위 등 2개 대회에서 톱5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강경남은 “디펜딩 챔피언 대회라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대회가 열리는 블랙스톤CC 제주는 처음인데 올해 들어 성적이 잘 나오고 있어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손목 부상이 신경 쓰이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제주 대회 특성상 바람이 주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경남은 “연습라운드를 하는데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는데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불면 예상했던 것 보다 타수를 줄이기 어려울 것 같다”며 “4언더파, 5언더파 정도 우승 스코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제2 전성기' 김비오, 상금 선두 뒤집기 도전

-코리안투어 통산 8승, 2010년 KPGA 코리안투어 대상, 덕춘상(최저타수상), 명출상(신인상), 2012년 코리안투어 상금왕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선두 뒤집기에 나선다. 2012년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비오 10년 만에 다시 한번 상금왕 기회를 잡았다. 김비오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아서 우승 욕심이 있지만 최대한 욕심을 비우고 골프에 집중하며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매 시합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강한 바람과 비가 예보됐다. 김비오는 “바람을 잘 이용하려고 하는 편이라 제주도 골프장에서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 초대 챔피언 이원준, 소속사 대회 '남달라'

-코리안투어 통산 2승, 2020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

이원준은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나선다. 이원준은 “소속사 대회이기도 하고 초대 챔피언을 했던 대회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이지만, 과거는 빨리 잊고 매 순간 집중하려고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매 시합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 대회는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블랙스톤 CC제주는 KPGA 대회가 처음 열리는 곳이라 코스를 잘 아는 선수가 유리한 이점이 있다. 이원준은 “몇 번 경험이 있는 코스로 날씨가 안 좋으면 굉장히 힘든 코스”라며 “비가 와서 그린도 잘 받아주고 러프도 그렇게 길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지키는 플레이를 하는 게 유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황인춘, 깜짝 우승 도전

-코리안투어 통산 5승

지난 군산CC오픈에서 우승경쟁에 나서며 베테랑의 노련미를 선보인 황인춘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황인춘은 “목표는 항상 우승이며 라운드를 해보니 코스가 생각보다 어려운 편인 것 같다”며 “퍼터뿐 아니라 티샷, 세컨샷 모두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코스가 나무에 막혀 있는 곳이 있어서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 잘 모르는 홀이 있다”며 “바람을 잘 이용하고 그린 공략이 잘 하면 찬스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제주=윤대원(팀장)·정원일·정미예기자, 사진=김동욱·김민수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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