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코오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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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8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2에 참가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사진=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은 수소, 친환경 등 미래 신사업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9월 민간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₂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로 참여,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은 그룹 내 수소 사업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이 회사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 내 전기가 잘 발생하도록 습도를 조절하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 핵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지난해 초 국내 최초 양산했다. PEM 설비는 에너지저장장치용(ESS)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까지 생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있다. 오는 2023년에는 PEM과 전극을 결합한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양산 체제를 갖춘다. MEA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 원가 대비 40%를 차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전해 기술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활용해 수소 저장과 운송에 필요한 압력용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효율성을 높이는 하우징 부품을 생산, 공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재활용 순환 경제 흐름에 맞춰 자원 재활용 기술 및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롯데알미늄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 PET 필름을 개발한다. 재활용 PET(rPET) 분야에서 스위스 기업 'gr3n'와 제휴하는 등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오리진 머티리얼과는 폐목재 등을 활용한 100%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업화한다. 또 SK지오센트릭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 개발에 성공,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생산량을 연간 7500톤에서 1만5000톤까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타이어코드 베트남 생산 공장 증설을 올해 하반기 마치고, 연산 1만9200톤 체제를 구축한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및 풍력발전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모듈러 건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풍력단지 공사와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늘리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를 운영하고, 양양 만월산(42.0㎿)과 태백 가덕산 2단지(21㎿)를 시공하고 있다. 태백 하사미(16.8㎿), 영덕해맞이, 평창 횡계 등 풍력단지를 순차 착공한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