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는 지난해 매출 1914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업체 세계 2위에 올라섰다. OLED 침투율이 가속화되고 OLED 애플리케이션 확대, 다변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단행해왔다. OLED 소재 다양화를 통해 신규 소재 공급을 꾸준히 확대했다.
덕산네오룩스는 2016년 매출이 420억원이였으나 지난해 1914억원으로 5년 만에 4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2020년 글로벌 OLED 소재 매출 순위 자료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는 1위 UDC(미국), 2위 이데미쓰고산(Idemitsu Kosan,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존 발광 소재에 에코 OLED(Eco² OLED) 핵심 비발광 소재인 블랙(Black) PDL(Pixel Define Layer)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OLED 소재업체 중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했다.
덕산네오룩스 성장은 꾸준한 R&D와 투자가 뒷받침됐다. 회사는 지난해 신규 R&D센터를 준공, 연구를 시작했다. 전체 임직원 수 40% 넘는 인원이 R&D에 배치됐다. 신규 소재 개발과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R&D 비용은 2016년에 72억원에서 2021년에는 217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발광소재에서는 2014년 레드 호스트(Red Host), 2017년 레드 프라임(Red Prime), 2020년 그린 프라임(Green Prime)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비발광소재인 블랙(Black) PDL를 개발했다. 해외에 100% 의존하던 PDL 재료를 국산화했다. 블랙(Black) PDL은 현재 갤럭시 Z-폴드3에 적용됐다. PDL소재가 OLED 소형, 중형, 대형 패널에 범용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에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덕산네오룩스는 주주 소통과 주주의 가치에도 힘쓰고 있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IR활동 등을 통해 주주 소통에 힘써온 결과 2020년, 2021년 한국IR대상에서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회사는 최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의 자기 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했다.
덕산네오룩스 관계자는 “꾸준한 소재 개발로 OLED 소재 전문업체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면서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