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화물기사 파업 6개월 만 합의..."지속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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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서울 하이트진로 청담 본사 사옥을 불법 점거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화물차주 파업이 마무리된 데 대해 “수 개월간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수양물류와 화물차주 간 합의가 이뤄지며 6개월간 지속됐던 노사 갈등이 봉합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늦었지만 추석 전인 지난 9월 9일, 수양물류와 화물차주분들 간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운송료 인상 이외에 이번에 제기된 여러 가지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수양물류와 차주분들 간에 향후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당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호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 과정에 대한 정부에 대한 감사 표시도 잊지 않았다. 하이트진로는 “'협상 당사자들간의 대화를 최우선으로 법과 원칙의 적용'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표명해 준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이번 협상이 타결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협상이 마무리된 시점을 빌어 그 동안 이천, 청주, 홍천 공장을 비롯해 최근 본사의 상황까지 오랜 기간 고생하신 경찰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에는 운송료 5% 인상, 공장별 복지 기금 1% 조성,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화물연대 조합원 132명 중 파업 책임자 일부에 대해서는 운송 계약을 해지하지만, 나머지와는 재계약하기로 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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